한 번에 한 종류의 일만 해야 할까

한동안 Medium의 읽을 거리를 찾을 때 그냥 사이트에 들어가서 했었는데, 회원가입을 하고 관심사를 체크했더니 매일 매일 딱딱 재밌을 것 ‘같은’ 글들을 메일로 보내준다. 메일링 리스트가 싫지 않기는 처음인 것 같다. 심지어 매일 보내는데도 불구하고.

오늘 받은 메일에는 상반된 주장의 글이 둘 다 실렸다. 일을 할 때 한 종류의 일만 해야 한다는 글(Productivity Tips: Focus on one thing — one thing only!)과 일이 잘 진행되지 않을 때를 대비해 다른 종류의 일을 함께 진행하라는 글(Switch – Dealing with creative block)이 있었다. 이렇듯 생산성에 대한 주장은 Case by Case인 것 같다. 마치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만이 정답이 아닌 것처럼.

나의 경우에는 서로 다른 일을 동시에 진행해야 일의 효율이 높아지는 편이다. 당연히 투자 시간이 짧아지니 일이 완료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기는 한다. 그래도 시험기간에 해야 하는 공부 외에 삼라만상이 새롭고 궁금한 것처럼 한 가지 일만 고집하면 갑자기 다른게 너무 땡겨서 마음이 괴로운(?) 상태가 된다. 그래서 다른 일을 함께 진행할 때 좀 더 만족스러운 상태가 되는 것 같다. 적어도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일을 하게 되니.

이 방법에는 꼭 피해야 하는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 일을 할 때 전부 다 끝을 봐야한다. 초반에는 뭐든지 재밌는데, 그 재밌는 부분까지만 하고 또 다른 일을 찾으면 이도 저도 아니게 되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이제는 어느 방법이 좀 더 생산적일지 고민하는 것을 그만두고, 그저 하기로 했던 것을 끝까지 밀고 가는 수 밖에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