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부 프레드 – 이성보다 감성

자기계발 관련 책은 기대한 것에 비해 내용에 만족한 적이 별로 없어서 잘 안 읽으려고 하는 편인데, 이번에 또 읽게 됐다. 사실 난 이 책이 자기계발 서적인지 몰랐고, 자포스의 놀라운 문화를 만든 25권의 책들이라는 슬라이드를 보고 봐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침 이 책이 얇았고 🙂

솔직히 내용은 기대 이하였기 때문에 크게 할 말은 없지만, 1~2개의 인상적인 내용이 있어 옮겨보았다. 

문제를 돈으로 성급히 해결하려는 것은 결코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다. 돈이 넉넉하게 있으면 누구라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경쟁자보다 돈을 더 많이 쓰는 게 아니라 그보다 더 넓고 깊게 생각하는 것이다. (p.40) 

얼마 전 가게를 오픈 한 친구가 있는데, 역시나 처음은 힘든 모양이다. 뭐 좀 하려고 보면 전부 다 돈이 들어가서 비용은 계속 생기는데, 이를 만회할 수익이 없으니 고민이 깊어지는 것이다. 아무리 SNS가 마케팅 비용 없이 폭발적인 영향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수단이라고 해도, 사실상 그런 움직임을 만들어내는데엔 자본이 숨어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말로 1원도 안 들이고 화제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기 위해선 꽤 오랜 시간 공을 들이거나 운이 좋아야 한다. 

돈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워낙 돈이 많이 들기도 하고, 자본이 뒷받침되지 않는한 지속적인 방법이 될 수도 없다. 그래서 책에서는 돈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대부분 서비스 정신, 마인드에 대한 조언이다.

진실로 어떤 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면 단지 이성을 만족시키기보다는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 간디 (p.156)

가게를 어느 정도의 궤도에 올려놓는데 성공한 지인을 지난 주에 만났는데, 7개월 정도 됐을 때 너무나 힘들었다고 한다. 비용 대비 수익이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성이라는 이름의 다른 마음이 꿈틀거리는데, 다시 힘을 내기 위해서는 기회비용 같은 이성적인 단어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의 마음을 따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결과가 항상 좋을 수는 없겠지만 그 지인의 7개월째와 지금의 모습을 모두 본 바로는 지금의 모습이 참 보기 좋으니까.